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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낫 데어》(기본정보,줄거리,감상평)

by hoya0117 2025. 2. 21.

밥 딜런의 삶을 그린 파격적인 전기 영화 아이엠낫데어

1.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아이 엠 낫 데어 (I’m Not There)
  • 감독: 토드 헤인즈 (Todd Haynes)
  • 출연: 케이트 블란쳇 (주드 퀸 역), 크리스찬 베일 (잭 롤린스/목사 존 역), 히스 레저 (로비 클락 역), 리처드 기어 (빌리 더 키드 역), 벤 위쇼 (아더 렘본 역), 마커스 칼 프랭클린 (우디 역)
  • 장르: 드라마, 음악, 전기
  • 개봉: 2007년
  • 상영 시간: 135분
  • 국가: 미국, 독일
  • 배급: 와인스타인 컴퍼니

“한 사람, 여섯 개의 얼굴” – 밥 딜런의 다양한 페르소나를 그리다

영화 **《아이 엠 낫 데어》**는 **포크 음악의 전설 밥 딜런(Bob Dylan)**의 삶과 음악, 그리고 그의 정체성을 다룬 전기 영화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존의 전기 영화와는 완전히 다르다.
한 명의 배우가 밥 딜런을 연기한 것이 아니라, 여섯 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페르소나밥 딜런의 삶과 예술 세계를 표현했다.

케이트 블란쳇,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리처드 기어, 벤 위쇼, 마커스 칼 프랭클린초호화 캐스팅이 화제가 되었으며,
특히 케이트 블란쳇밥 딜런의 전성기 시절완벽하게 재현하며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제목 **‘I’m Not There’**는 밥 딜런의 미발표 곡에서 가져온 것으로, 밥 딜런의 정체성그의 다층적인 자아를 상징한다.


2. 줄거리 – 여섯 개의 페르소나로 그린 밥 딜런의 인생

① 우디 (마커스 칼 프랭클린) – 떠돌이 소년의 자유와 방랑**

우디11살 흑인 소년으로, **포크 음악의 전설 우디 거스리(Woody Guthrie)**를 우상으로 삼고 방랑자처럼 떠돌아다닌다.

그는 기차를 타고 미국 전역을 떠돌며 우디 거스리의 노래를 부르고, 자신을 우디 거스리라 소개하며 자유와 음악을 꿈꾼다.

우디는 자유로운 영혼을 상징하며, 밥 딜런의 어린 시절우디 거스리에게 영향을 받은 초기 음악 세계를 표현한다.

② 잭 롤린스 / 목사 존 (크리스찬 베일) – 저항의 아이콘에서 신앙으로**

잭 롤린스포크 가수로, 정치적 저항의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그는 사회 비판적인 노래로 인기를 얻지만, 점점 자신이 만들어낸 이미지에 압박을 느낀다.

잭은 음악과 정치 사이에서 갈등하며, 결국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고 종교에 귀의목사 존으로 살아간다.

이는 밥 딜런이 저항의 아이콘에서 벗어나 기독교 복음성가를 발표했던 시기를 상징한다.

③ 주드 퀸 (케이트 블란쳇) – 록스타가 된 포크 음악가**

주드 퀸포크 가수에서 일렉트릭 기타를 든 록스타로 변신한 인물이다.
그는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한 뒤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는다.

주드는 냉소적이고 반항적인 성격으로, 언론과 대중의 비난에 저항하지만, 내면에서는 고독과 불안을 겪는다.

케이트 블란쳇은 밥 딜런이 일렉트릭 기타를 연주하며 포크 음악 팬들에게 비난받았던 60년대 시절완벽하게 재현했다.

④ 로비 클락 (히스 레저) – 배우와 아티스트 사이의 방황**

로비 클락배우로, 잭 롤린스의 전기 영화에 출연하며 밥 딜런의 이미지를 연기한다.

그는 **아내 클레어(샬롯 갱스부르)**와 사랑에 빠지지만,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결혼 생활에 실패한다.

로비는 밥 딜런의 복잡한 연애사사랑과 예술 사이에서 방황했던 시기를 반영한다.

⑤ 아더 렘본 (벤 위쇼) – 시인과 철학자의 자아**

아더 렘본시인으로, 철학적인 독백언어유희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그는 **랭보(Arthur Rimbaud)**처럼 시적인 언어진실과 거짓에 대해 고뇌하며, 예술가의 자아와 모순을 탐구한다.

이는 밥 딜런이 시적 가사포크 음악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시기를 상징한다.

⑥ 빌리 더 키드 (리처드 기어) – 은둔자와 반항아**

빌리 더 키드서부 개척 시대의 무법자로, 도시화와 자본주의에 저항하며 자유로운 방랑자로 살아간다.

그는 현실에서 도망치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지만, 과거와 화해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이는 밥 딜런이 스타덤에서 도망쳐 은둔 생활을 했던 시기를 반영한다.


3. 감상평 – 밥 딜런의 정체성을 탐구한 파격적인 전기 영화

① 전통을 깨는 독창적인 전기 영화

이 영화는 기존 전기 영화의 틀을 완전히 깼다.
여섯 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페르소나밥 딜런의 다양한 자아와 정체성을 표현했다.

② 케이트 블란쳇의 압도적인 연기

케이트 블란쳇주드 퀸 역으로 밥 딜런의 전성기 시절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남성적인 외모와 제스처, 냉소적인 말투까지 밥 딜런 그 자체라는 평을 받았다.

③ 밥 딜런의 음악과 시대정신

영화는 밥 딜런의 음악을 통해 사회적 저항, 사랑, 철학적 고뇌를 표현했다.
그의 시적 가사시대정신이 어우러져 예술 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4. 결론 – 나는 없다. 그리고 나는 모든 것이다.

**《아이 엠 낫 데어》**는 밥 딜런의 정체성과 예술 세계여섯 개의 페르소나로 표현한 가장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전기 영화다.

밥 딜런의 음악과 시적 가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명작이다.